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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레시피 모음
2013.04.17 07:30 3068

<사진은 머우대 데친 것>

 

 

제철꾸러미의 참맛은 계절별로 바뀌는 품목들이겠지요.

나물의 계절 봄입니다.

꾸러미에 매주 오는 낯선 나물들 종류도 다양하고 많기도 하여 어찌할까 고민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봄나물 레시피 모아보았습니다.

봄나물은 겨울을 이기고 제 스스로 땅에서 자라난 어여쁜 녀석들이지요.

아직까지는 모든 나물들이 연해서 아주 살짝만 데치거나 생으로 먹어도 좋을 때입니다.

봄빛, 봄내음 담고 있는 나물들로 입맛도 돋구고 건강도 챙기세요~

 

♣달래
봄에 밭둑가에 자생하는 달래는 향이 참 진하지요. 옛날에는 흔했다는데 요즘은 달래가 잘 안 보인다고 하네요. 논두렁 밭두렁에서 하루 왼종일 돌아다녀도 꾸러미 한 번 보낼 양을 못채우기도 합니다.
숭숭 썰어서 간장, 식초, 설탕, 파, 마늘 등을 넣고 샐러드처럼 무쳐서 밥 비벼 드시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달래양념장 하나면 비빔밥도 겉절이도 최고지요.
된장찌개에 넣어도 봄내음 그윽하니 느낄 수 있구요.
쫑쫑 썰어 된장 빡빡하게 끓여서 쌈장으로 드셔도 좋아요.
달래부침개 부쳐 드셔도 좋아요.
횡성에선 달래를 달롱이라고 한 대요.
횡성에서 전하는 달래 다듬기 비법 : 뿌리부분을 가지런히 해서 밑뿌리를 슬슬 비비면서 씻으면 좀 수월해요.

♣머위
봄나물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인데 젊은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어요.
푸른 잎에 붉은 기운이 도는 머위는 쌉싸한 맛이 입맛을 돋우어줍니다. 요즘 나오는 머위는 연해서 껍질을 벗기지 않고 잎사귀까지 먹을 수 있답니다.
머위 나물 : 삶아서 꼭 짠 후 된장, 고추장에 참기름 한방울 톡~ 무쳐 드세요. 식성에 따라 고추장이나 된장 한 가지로만 무쳐도 맛있어요. 식초나 매실액기스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무쳐도 별미구요. 볶은 들깨가루 있으면 금상첨화라네요.
쓴맛이 싫으시면 데쳐서 몇 시간 우려낸 다음 무쳐 드시면 됩니다.
살짝만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두릅 부럽지 않아요.
잎과 줄기를 같이 쌈처럼 싸 드셔도 됩니다.
머위의 독특한 향 때문에 토종허브라고도 불리는데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네요.

♣돈나물
돈나물은 순하고 즙이 많아 누구나 좋아하는 봄나물이 아닐까 합니다.
생으로 초고추장에 찍어드시거나 무쳐드세요.
다른 야채들과 섞어서 샐러드로도 좋고
무랑 미나리 같이 넣고 물김치 담그면 참 시원해요.

♣냉이
뿌리째 넣어 끓이는 냉이 된장국의 깊은 맛은 육수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죠.
된장, 고추장, 매실액기스 조금 넣어 조물조물 냉이나물 무치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최고예요.

♣망초대
달걀꽃이라고 부르는 망초꽃 아시죠?
망초는 냉이와 더불어 봄을 알리는 전령사입니다.
다년생이라 무더기로 있는 것을 캐서 하나하나씩 다듬으려고 하면 엄청 시간이 걸리는, 손이 많이 가는 봄나물이랍니다. 들과 야산에 지천인 망초도 막상 뜯으러 다니니 힘들더라고 언니들이 이구동성입니다. 망초는 무리지어 있어도 각자 포기로 구분되어 자라고 아직 여려서 채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네요.
망초꽃 향기가 좋은 만큼 어린잎도 향이 좋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된장조금, 파, 마늘 ,참기름 넣고 무치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집간장 또는 소금에 양념 넣고 조물거리면 간이 베지요. 그 위에 깨소금을 살짝 뿌려서 먹으면 약간 쌉사름한 맛과 향이 있답니다.
새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초고추장에 무쳐도 됩니다.

♣지칭개
지칭개도 이른 봄에 쉽게 볼 수 있는 다년생 풀로 색은 쑥색이고, 잎은 냉이처럼 생겼고, 엉컹퀴처럼 크게 자라 보라색 꽃을 피는 풀입니다. 엄청 써서 그냥 먹지는 못하고요.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는 절구에 쪄서 물로 헹구어 쓴맛을 제거하고 건더기만 건져서 죽을 쑤어 먹었다고 하네요.
삶아서 몇시간 동안 우려놨다가 꼬옥 짜서 나물해 드시면 됩니다.
된장, 고추장, 효소나 매실, 파, 마늘을 넣어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새콤달콤한 맛이 나게 무치시면 입맛을 돋구어 줄 것입니다.
된장, 고추장으로 양념하여 식초를 넣으면 새콤달콤 약이 되는 나물이라네요.

♣고들빼기
데쳐서 고추장에 들기름 넣고 파, 마늘 넣어 무치든지, 생으로 고추장 식초 파 마늘 물엿이나 설탕 약간 넣어 버무리시면 새콤달콤한 것이 입맛 돌아오게 하는데 한몫 한답니다.
 
♣박조가리 나물
데쳐서 집간장과 마늘,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밑간을 해서 팬에 살짝 볶아내면 먹을 만합니다.
된장과 고추장을 1:1로 섞고 파, 마늘 등 갖은양념해서 무쳐드셔도 좋아요. 이때 매실엑기스 살짝 넣어 버무리면 색다른 맛이 납니다. 마무리로 들기름이나 참기름 넣으세요. 봄철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소라쟁이
작년에 보냈을 때 엄청 인기 많았던 나물이래요.
된장국을 끓이면 시금치국보다 더 부드렇고 맛이 좋았다고 하네요.
다시마, 멸치 등을 넣어 육수를 만들어 된장국 끓여 드시면 좋아요.
아토피나 부스럼에 좋다고 하고 위장병에도 좋다고 합니다.

♣곰취
곰취는 다년생 뿌리식물이지만 2년에 한번씩 분갈이를 해줘야 잎이 실하게 자란다고 해요.
쌈으로 드세요.

♣쑥취
논두렁에 피어나는 식물로 쑥부쟁이라고도 하며 삶아 무치면 향이 특유하게 나는 것으로 봄철입맛을 살리는 재료입니다. 시금치처럼 무치세요.

♣미역취
취나물인데 된장국을 끓이면 미역처럼 부드럽다고 미역취입니다.
된장국이나 나물로 무쳐드세요.

♣어수리 나물
영양에서 많이 나는 특산물이라네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드시거나
부치개를 해 드시거나
콩나물밥 하듯이 나물밥을 해드셔도 좋습니다.

♣민들레
민들레가 꽃이 피는 시기라 꽃대가 간혹 섞여 가는데 드셔도 됩니다.
새콤달콤 초고추장 무침을 하시면 쌉쌀한 맛이 입맛을 땡긴 답니다.
살짝 데쳐서 된장과 집간장으로 간을 해서 무쳐도 되고요.
쓴맛이 싫으시면 한나절 우려내세요.

♣미나리
요즘 보내는 미나리는 재배한 미나리가 아니고 논가에서 자란 야생 미나리들입니다.
귀하고 향도 그만큼 진하지요.
조금 억센 느낌이 드는 것도 살짝 데쳐 놓으면 부드러워져요.
미나리 나물 : 잎을 뜯지말고 그냥 씻어서 데쳐 고추장, 된장 넣어 무쳐드시면 좋습니다. 식성에 따라 초고추장에 무쳐도 맛있어요.
미나리 샐러드 : 매실이랑 간장 통깨 고춧가루 참기름 넣고 새콤달콤 생으로 무치면 더욱 싱그러운 맛이 나지요. 상추나 얼갈이 배추 같은 순한 맛 나는 채소와 섞어서 샐러드를 만들어도 좋아요.
미나리 오징어 무침 : 데친 오징어랑 생미나리의 환상의 궁합, 오징어 대신 버섯을 넣어도 좋아요. 회무침처럼 초고추장으로 버무리면 그만입니다.
미나리 물김치 : 무랑 미나리로 찹쌀풀 살짝 쑤어서 물김치 담궈 보세요.
미나리 전 : 봄나물은 뭐든지 전부치면 향이 끝내주죠. 조개살이나 버섯 곁들인 미나리 전 말이 필요 없겠져.
미나리 쌈-삼겹살이나 고등어 조림에 생미나리 쌈싸서 먹어도 맛있답니다.
미나리는 생선조림이나 찌개에 곁들여도 그만이지요.
매화의 향만 향이 아니라네요. 봄 미나리 향에 취해보세요.

봄나물이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라구요?
걱정 뚝!
씻어서 물기 뺀 다음 1회 먹을 분량으로 덜어서 냉동 보관하세요.
살짝 데쳐서 냉동 보관하셔도 좋아요.
여름 무더위에 지치고 장마로 푸성귀가 귀해질 때쯤 꺼내서 봄나물 향과 맛을 만나 보세요.
우리 선조들은 나물이 많이 나는 봄에 많이 뜯어 데쳐 말렸다가 겨울 양식으로 삼았듯이, 요즘 우리들은 발달한 냉동 보관 기술로 더 간편하게 봄을 저장할 수 있네요.
시간이 여유 있는 분은 옛 어른들처럼 묵나물 만들기에 도전해 보셔도 좋겠지요.

봄나물이 너무 시들해 보인다구요?
봄나물은 사람이 씨뿌려 농사지은 것이 아니고, 자연에서 나는 것들입니다.
당연히 농약이나 비료 같은 건 구경도 못했겠지요.
또 우리 꾸러미 물품들은 절대 수확후 보존을 위한 처리를 별도로 하지 않습니다.
집안에 화초든 동네 공원의 풀이든 한 번 뽑아 보세요.
1시간도 못돼 시들해 지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마트에서 파는 야채들이랑 비교하시면 안 되요.
봄나물이 자기가 뿌리 내렸던 땅을 떠나니 시들해 지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랍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물에 한 두시간 담가두면 다시 생생하게 살아나는 걸 볼 수 있어요.
가끔 주말까지 방치해서 누렇게 변색된 것도 소금 쬐끔 넣고 데치면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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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angyang@naver.com
    다채나, 비타민채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너무 많아요.
    2013.04.22 07:01 댓글 삭제